[취업후기]CFA최초합격수기: 신용보증기금 경영10학번 이승태(2, 3학년 학생에게)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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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biz 작성일17-08-31 10:05 조회3,365회 댓글0건본문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6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한 경영학부 10학번 이승태라고 합니다. 일찍부터 철이 드는 여성분들과는 다르게 남성들은 군대를 다녀와서야 철이 들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1학년 동안 이수한 학점이 고작 18학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중간에 휴학한 1년까지 합쳐서 총 4년간 최선을 다한 덕분에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시면 좋은 결과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들이 뻔한 소리라고 생각되겠지만 그래도 한번만 읽어주세요. 이런 글들이 진로를 정하는데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첫 방향을 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남녀 성별을 떠나서 여러분이 이제 막 진로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저의 2,3학년 때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제 경험을 소개하겠습니다.
Ⅱ. 경험 이야기
사 금융기관을 목표로 시작.
지금 제가 입사한 곳이 공기업이라서 공기업과 사기업을 구분하기 위해 ‘사 금융기관’이라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목표가 있어야 방향을 정하고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첫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연봉이 높은 증권사나 은행 같은 사 금융기관에 입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정한 만큼 금융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금융3종 자격증 중 하나를 땄습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금융권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은 자격증만으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CFA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CFA를 취득하는 것이 금융권 취업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곧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고시준비 같았던 2년.
CFA는 총 3번의 시험을 합격해야 마무리가 되는 자격증입니다. 최종합격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14년 6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16년 6월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오로지 공부만을 했습니다. 식사시간과 취침 전 TV시청 10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도서관에서만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고 지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기업으로 목표가 바뀌다.
자격증 준비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막연히 금융권이라는 생각만 했을 뿐,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금융회사 vs 외국계 금융회사를 결정해야했고 은행 vs 증권사 vs 자산운용사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선배와 교수님 그리고 현직자 분들 등 다양한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여러 멘토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제 성격과 가치관 등을 고려한 결과, 사 금융기관보다는 공기업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사 금융기관만을 생각했었기 때문에 공기업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4학년이 되어서 갑자기 목표를 바꾼다는 것이 두렵기는 했지만 제가 원하는 것이 명확했기 때문에 공기업을 선택했고 제 강점을 살리기 위해 금융공기업을 최종 목표로 정했습니다.
본격적인 취업준비.
4학년이 되어서는 본격적인 취준생 생활을 했습니다. 매일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수정하는 일의 반복이었습니다. ‘공준모’라는 네이버카페에 업데이트되는 수십 개의 금융공기업 채용공고 중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금융결제원 5군데에만 지원했습니다. 저는 금융공기업으로 목표를 명확히 정했기 때문에 여러 곳에 지원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1개의 자기소개서에 며칠씩 투자했고 스스로 10번 이상 읽어보며 수정, 보완했습니다.
공기업들은 대체로 필기시험일자가 겹치기 때문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신용보증기금 3군데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용보증기금 1군데만 합격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을 제외하면 난이도는 학부수준으로 대학교과과정만 성실히 이수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원자들 모두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고득점 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4학년 여름방학부터 필기시험을 준비했지만 보통 3학년 2학기에서 4학년 1학기 초에는 필기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의 연장입니다. 저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면접에 약한 편이었지만 지원동기, 특히 왜 공기업에 지원했는가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했고 명확한 대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하고 진지하게 답변한 결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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